영화평

12인의 성난 사람들

차가운 불 2023. 9. 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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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의 성난 사람들, 1957년>(나무위키)

1957년 작품이다 보니 흑백이고 저작권이 풀린 작품이라 유튜브에서 쉽게 봤습니다. 재판 장면없이 바로 배심원 모습을 보여주니 일어난 사건을 구성해나가면서 억지스러울 수도 있는데, 미리미리 실마리들을 꺼내놓다보니 보면서 그런 느낌이 전혀 안 들었습니다.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 확실하고 주변에 있을 법하여 잘 이입됩니다. 하나씩 논리적으로 논박되어가는 건 매우 흥미롭게 만듭니다. 배심원이란 게 이렇게 원고나 피고에서 제대로 권리 행사를 못 했을 때 1명이라도 의문을 제기하며 억울한 사람을 만드는 걸 제어하는 것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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