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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 때문에 웹툰 본다는 풍조에 반대합니다. 만일 모든 웹툰이 고퀄리티로 그려진다면 좋을까요? 그 결과는 아마도 획일화일 것이고 품질의 하향평준화가 될겁니다. 다양한 그림체와 다양한 장르, 스토리가 최고의 조화를 이룰 때 풍성한 즐거움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여기 추천하는 웹툰은 제 기준에는 웹툰의 역사에 꼭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이 <올해의 벚꽃도 함께>와 <금세 사랑에 빠지는>를 연재하실 때 봤었고 몇 년 전에 그 감성이 다시 떠올라서 정주행하고 과거 작품들도 정주행했습니다. 그때 <수업시간 그녀>를 보았고 그림체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눈을 그리지 않았습니다. 채색은 필요할 때 외엔 거의 없고 입도 많은 경우에는 없고요. 그런데 감정이 충분히 전달되며 몰입됩니다. 이 느낌을 실사영화로 나타나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해도, 소설로 써봐도 이 독특한 느낌은 반감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웹툰만으로 나타낼 수 있는 고유한 특성이지 않을까요? 만화만이 줄 수 있는 느낌을 느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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