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생각/생각

mbti와 신뢰도

차가운 불 2023. 10. 2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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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mbti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mbti는 혈액형에서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선택한 설문지를 이용하고, 사람을 더 많은 분류기준을 가지고 다양함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추가되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신뢰도가 높지 않기에 절대적으로 이용하는 건 무모하다고 생각합니다. I와 E 중 하나만의 모습을 항상 보이는 경우가 드물듯이, 사람이 익숙한 환경에서 익숙한 사람들과 있는지, 나이 차이가 많이 나거나 동년배인지 등에 따라 대화 소재, 태도 등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그나마 비율을 이용하여 어느 정도의 경우에는 어떤 특성을 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 또한 완벽한 설명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 게다가 변경 가능성도 있습니다. 3~4년 정도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만 나타낸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주변 사람, 직업, 환경 등에 따라 영향을 받죠. 그리고 자주 설문을 하는 건 질문지 내용이 익숙해져서 실제와 차이가 생길 수도 있고요.

    사회적으로 코로나 때 실내에 있다보니 성격 검사들에 관심이 많아진 것과 남에게 간단히 드러내며 대화 소재로의 가치가 높아 유행이 됐을 것입니다. 이를 궁합이 맞는지 따지는 것보다 이런 사람도 있다는 걸 아는게 중요할 것이고 자신을 알고자 계기로 삼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저는 오히려 각 특성들을 보면서 자신을 한정짓지 않고, 모든 특성 가지려고 노력하는 기준으로 써먹으려고 합니다. 혼자 있으나 여럿과 있으나 재밌고, 이성과 감성을 자유자재로 언제든 사용할 수 있고, 계획적인 여행은 계획적이어서 마음이 편하고, 즉흥적인 여행은 마음을 따라갈 수 있어 만족스러우면 좋지 않을까요?

 

    바넘효과라는 누구에게나 맞는 뻔한 말이 어느정도인지 한 번 측정해보면 재미로 제 나름의 신뢰도를 측정해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처음엔 나무위키에 mbti별 특징들이 많이 써있어서 16가지 유형 내용 모두 테스트해보려고 했으나 양식이 일관되지 않아서 균일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좋은일컴퍼니 DB-재미로 알아보는 MBTI 성격유형별 팩폭 모음>의 문장들을 보며 16가지 유형의 특징별로 1점, 0.5점, 0점을 매기며 총 점수를 측정해보았습니다. 다른 mbti 유형과 연계되는 등 측정하기 애매한 특징은 제외하고 백분율로 계산했습니다. 측정 문장 수 한계와 특정 부분 편중돼 있을 수 있다는 건 미리 알려드립니다.

mbti ISTJ ISTP ISFJ ISFP INTJ INTP INFJ INFP ESTJ ESTP ESFJ ESFP ENTJ ENTP ENFJ ENFP
백분율 50 63.33 66.67 43.33 63.33 61.54 89.29 53.33 63.33 50 46.67 30 85.71 42.86 66.67 43.33
등수 10 5 3 13 5 8 1 9 5 10 12 16 2 15 3 13
순서배치
ESTP     ESTJ      
      ISFP      
    ESFJ ISFJ ISTJ    
ESFP ENTJ ENFJ INFJ INTJ   ISTP
    ENFP INFP INTP    
             
      ENTP      
백분율
50     63.33      
      43.33      
    46.67 66.67 50    
30 85.71428571 66.67 89.28571429 63.33   63.33
    43.33 53.33 61.53846154    
             
      42.85714286      
관계 순위
10     5      
      13      
    12 3 10    
16 2 3 1 5   5
    13 9 8    
             
      15      

결과를 보면서 여러 유형과 30% 이상의 접점이 있을 수 있겠다, 30%정도는 뻔한 특성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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