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26~27 수~목, 2025.1
도시평
건물들이 통일성을 갖추려고 많이 노력한 느낌? 외국인의 눈으로 봐서 그런지 화려한 장식들을 고유 양식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한 거 같은데 건물들별로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안 느껴져서 구글 맵 없이 다시 와도 어딘지 모를 듯? 지붕이 안 큰 것도 신기. 오른쪽으로 외곽 돌았더니 현대적 건물이 많고 강도 봄.
자전거 탄 사람이 많고 다 걸어다니기엔 무리였던. 제가 알아본 곳은 쇤브룬 궁쪽, 훈데르트바서쪽, 그 둘의 중간에 있는 관광지들이어서 쇤브룬궁과 관광지들 사이에 숙소 잡으면 다 걸어다닐 수 있겠지 했다가 기차 도착시간 때문에 일정이 좀 바뀌어서 26일에 쇤브룬 궁전은 갈 때와 올 때 지하철을 탔고, 벨베데레 상궁과 하궁, 레오폴드 미술관, 빈 미술사 박물관를 하루에 다 가니 3만보... 숙소를 관광지 많은 쪽으로 할 걸...
신호등마다 메트로놈 같은 똑딱똑딱 소리가 나고 누르는 버튼이 있는 걸 보니 시각장애인 배려 차원인 듯.
지하철은 종이표 뽑아서 펀칭함. 편도에 2.4유로
비엔나 패스: 대충 보니 그닥 이득일 거 같지 않아서 안 함.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뭔가 가우디 느낌? 딸랑 하나 밖에 없었지만 느낌은 신기해서 좋았음. 옆에 기념품점 같아 보이는 건물 내부도 볼만함.
쇤브룬 궁전: 학생이라 27유로. 화려한 궁전 외에 더 설명할 것이 있으랴. 예전 정보에서는 사진 못 찍는다는 말 많았는데 언제 바뀐지는 모르겠지만 플래시 없으면 가능. 예약하니 바로 입구로 가서 보여주기만 하면 됨. 금액이 비싼만큼 오디오 가이드 제공해주고 한국어 있음.
벨베데레 상궁: 하궁과 같이 학생으로 온라인 예약해서 25유로. 다 보는데 2시간 좀 안 걸릴 크기. 동선도 깔끔.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클림트 작품 외에도 에곤 실레 등 유명한 작품들 좀 있었음.
벨베데레 하궁: 별로 안 커서 1시간 정도. 중세 거(즉 종교작품) 좀 있고 나머지는 대부분 내수용 작가의 작품인 듯.
레오폴드 미술관: 학생으로 14유로. 몇 층 돼서 다 보려면 좀 시간 걸려서 관심 덜한 현대미술쪽 빨리 보니 3시간 정도. 크림트 거 조금 있고 에곤 실레 것이 여러 작품있어서 좋았음.
빈 미술사 박물관: 학생으로 18유로. 앞의 사람을 보니 백팩은 반드시 보관해야한다고.(유료인지 무료인지는 모르겠지만.) 수요일에 9시까지 해서 첫 계획은 3시간이었으나 좀 밀리고 밥 먹는 등으로 2시간만 있었는데 3시간이었어도 빠른 걸음으로 봐야 겨우 다 한 번씩은 볼 듯. 2시간 밖에 없다보니 위층부터 후딱 보고 나무바닥이 소리나는 곳도 보고 옆으로 넘어가 미술품들을 보는 데 너무 많음. 유명한 화가들 것이 꽤 많아 이게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힘인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듦. 라파엘로 작품이 딱 하나 있는 건가? 그 아래층 조각품들은 4분의 1 정도 보고 쫓겨난...
훈데르트바서 박물관: 학생 6유로. 두 층은 건축가의 미술품이 대부분. 나머지 두 층은 기획 전시. 30분 정도 봄.
국립도서관: 학생 7.5유로. 30분도 안 봄. 한 층만 있고 반은 기획 전시였음. 처음 보는 작곡가였음.
알베르티나: 1시간정도 봤고 학생 15.9유로. 전시실은 5개이고 지하와 0층에 있는 건 별로 안 큰 현대미술. 1층은 샤갈과 귀족의 집 같은 전시실(유명한 사람들 스케치 있어서 놀란). 2층은 모네, 피카소가 많고 세잔, 모딜리아니 등 있고 다른 하나는 현대미술. 1층, 2층의 메인 전시실도 방이 많아봤자 10개 좀 넘는 수준. 압축적인데 학생 금액이 15유로가 넘어 좀 애매한. 신기한 건 귀족의 집 같이 전시하는 곳은 탁자와 의자를 배치 중이었고 계단쪽에서 벽 같은 곳 색칠하고 청소하고 계신 분도 있는 신기한 광경.
분리파 전시관: 30분도 안 볼 정도로 매우 작았고 학생 7.5유로. 지하 2층의 클림트 외에 3개의 층은 모두 현대미술인데 공간도 매우 작음.
호프부르크 왕궁의 시시 박물관: 19.5유로. 오디오 초반은 무슨 쇤브룬 궁과 이어지는지 30번대부터 시작하며 거의 매 전시품마다 오디오 범벅. 시시 관련 좀 지나면 쇤브룬 궁 느낌이 물씬. 뭐 규모가 크게 느껴지지도 않고. 30분에서 1시간 볼 정도.
아쉬운: 3만보로 인한 체력과 밤이 쫄려 구시가지 못 본 것과 알베르티나, 분리파 전시관 등 못 간 것. 다음에 다른 사람과 오면 쇤브룬 궁전 정원을 더 구경하지 않을까? 빈 미술사 박물관도 다 못 본 것.
기타: 카를 성당(외관만 봤는데 공사중이고 예약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는 건지 이해 못함), 슈테판 성당(2025년에 감)(겉의 지붕 색이 인상적인 것과 달리 뭐 개성은 없는 듯?), 베드로 성당(3시부터 30분간 오르간 연주 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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